목포시가 보육대란 우려속에서도 시민 눈높이에 맞춘 든든한 보육정책을 펼쳐 보육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해나가고 있다.

8일 목포시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시비 1억1400만원을 자체 편성하고 민간·가정 어린이집까지 확대 지원하는 시책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목포시는 국공립 법인 어린이집과의 형평성을 유지해 불만을 해소하고, 통학차량 안전운행으로 보육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관내 민간·가정 어린이집은 총 190개소. 목포시는 지난 1월부터 개소 당 월 5만원씩을 지원하고 있으나 연차적으로 정부 지원액 수준까지 지원금을 상향시켜 나갈 방침이다.

그동안 국공립 법인 어린이집은 정부에서 매월 20만원씩 통학차량 운영비가 지원되는 반면 상대적으로 열악한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경우 지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되레 경영난을 부추긴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목포시는 또 올해 시비 3억6000만원을 투입해 보수 여건이 열악한 민간·가정 어린이집 보육교사 1200여명에게 매월 3만원의 처우 개선비를 지원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 ‘목포시 어린이집 운영 조례’를 개정해 지원근거를 마련했다.

또 맞벌이 부부와 근로여성의 안정적인 사회참여를 위해 55개소의 시간 연장(24시까지 운영) 어린이집을 지정하고,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 가정 등 취약계층의 양육 부담을 해소하는 맞춤형 보육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300명의 어린이들이 이용중이다.

이와 함께 이직·건강 등을 이유로 어린이집 양도사례가 빈번(2014년 57건, 2015년 25건)하게 이뤄짐에 따라 어린이집 운영 전반을 조언해주는 ‘어린이집 운영 멘토링’ 사업을 추진중이다. 30명으로 구성된 멘토링단은 어린이집 운영이 미숙한 초보 원장 등을 멘토링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목포=임영춘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