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이 무료관람으로 전환한 이후 관람객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 따르면 지난 1월 무료전환 이후 지난 8일까지 관람인원은 7만45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만5394명에 비해 3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월별로는 1월 1만3603명, 2월 1만2531명, 3월 1만2141명, 4월 2만3284명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황금연휴기간인 지난 5∼8일까지 4일 동안 관람객만 6979명에 이르렀으며, 지난달 29일에는 평일인데도 관람객이 200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특히 무료 전환 후 두드러진 특징은 노인층보다 젊은 층의 방문이 크게 늘었으며, 방문객의 분포도 강원도에서 제주도까지 다양해 전국 각지로 확산하고 있다는 게 기념관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기념관은 무료 전환 후 전국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수학여행단을 유치하고, 국내외 여행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유커(중국인 관광객)등 외국인 관광객을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명호 관장은 “앞으로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하고 알차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념관은 해마다 김대중 리더십 아카데미와 목포 평화비전 스쿨, 김대중 평화문화제,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 특별 전시회, 국제 평화 학술회의, 특별 체험 프로그램(연 4회), 6·15 기념 축구대회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