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역 내 삭막했던 복지시설이 주민과의 융화를 위한 열린 쉼터로 거듭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동민영아원에 이어 올해에는 대반동 공생원 내에 이용자 치유는 물론 지역 주민과의 융화를 위한 녹색 나눔 숲을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산림청 녹색사업단 복권기금 지원사업인 ‘2016년 복지시설 나눔숲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된데 따른 것으로, 녹색자금 8000만원을 지원받아 추진된다.

공생원은 지난 1928년 윤치호 선생이 설립한 전남 최초의 아동복지시설로 시설 내 기존 녹지공간에는 소량의 수목이 계획성 없이 식재돼 있을 뿐 치유를 위한 산책 및 휴식공간이 부족하다. 특히 기존 야외 휴식공간이 주차장으로 이용되면서 안전사고 위험 등에 노출돼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녹색 공간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목포시는 다음달 말까지 공생원 내 1000㎡ 부지에 수목을 식재해 다채로운 녹지공간을 창출하고, 휴식을 위한 공간과 산책로를 조성해 치유정원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