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고장’ 담양군이 대한민국을 넘어 유럽으로 ‘생태도시’ 정책을 확장하고 있다.

25일 담양군에 따르면 최형식 군수 등 9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최근 베를린 자유대학 초청으로 아시아미술사연구소에서 주관하는 세미나에 참석해 ‘역사와 문화, 자연 환경이 살아 숨쉬는 생태도시 담양’을 주제로 담양군의 친환경 정책을 발표·공유했다.

최형식 군수는 이번 발표에서 담양의 주요 현황과 그동안 보존하고 지켜온 우수 관광지를 설명해 대학 청강생들로부터 ‘아름다운 담양군에 꼭 방문하고 싶다’는 등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방문단은 이어 슈파겔(아스파라거스)의 도시 ‘베엘리츠’시를 방문하고, 향후 생태도시 간 우호 교류 의향을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대나무, 슈파겔을 만나다’를 주제로 맺어진 이번 만남에서 양 자치단체는 다양한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다양한 공동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최 군수와 베엘리츠시장은 5월을 전후로 국민의 밥상에 오르는 두 도시의 특산품인 ‘죽순’과 ‘슈파겔’에서부터 주요 산업인 ‘농업’과 ‘친환경’ 및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환경정책에 대한 견해까지 여러 부분에서 공감을 갖고 우호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최 군수는 이어 지난 17일에는 네덜란드 노르도스트폴더르 시청에서 네덜란드 육종회사 프레보베리와 딸기 신품종 ‘담향’과 ‘죽향’의 종묘 수출에 관한 MOU도 체결했다.

/담양=정재근기자 j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