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이 민선 6기 반환점을 앞두고 시민특강에 나서는 등 시민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12일 목포시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최근 목포대 개교 70주년 기념 저명인사 릴레이 특강 첫 번째 주자로 나서 대학생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의를 펼친 데 이어 목포청년 100인 포럼이 주최한 세미나에도 초청돼 ‘목포시 비전과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박 시장은 두 차례 특강에서 ▲해상케이블카 설치 ▲대양산단 분양 ▲도시재생 선도사업 ▲해양 수산 융·복합 벨트 조성 ▲임성지구 도시개발 사업 ▲옥암 대학부지 용도변경 ▲유달산 둘레길 조성 ▲서남권 친환경 수산종합지원 단지 조성 등 목포 주요 현안 사업을 조목조목 열거하며 추진과정과 당위성,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박 시장은 특히 “지난 30년 동안 해결 못한 해상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마무리한 것은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이자 보람”이라면서 “해상케이블카는 수산조선 위주의 목포 지역경제 중심축을 관광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지난 2년 동안 시정을 이끌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은 ‘대양산단 책임분양 확약 변경 동의안’처리였다”며 “1500억원의 대금 납부 기한을 3년 연장하는 것이 골자인 이 동의안의 의회 통과를 위해 권위와 체면을 버리고 사실상 시장직을 걸었다”고 뒷얘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목포대 강연에서 박 시장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목포시의 다양한 장학사업과 관·학 협력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까지 곁들여 지자체와 대학이 상생하는 모델을 제시해 호응을 얻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