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장애인 콜택시 운영 활성화를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등 전면적인 개편 작업에 착수한다. 목포시는 장애인 콜택시를 ‘행복 콜택시’로 명칭을 변경하고 이용 대상자 폭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또 그동안 장애 1·2급과 중복 3급만이 이용하던 것을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65세 이상 고령자를 비롯한 임산부와 일시적 휠체어 이용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바꾸기로 했다.

운행시간은 기존 오전 7시부터 밤 12시까지 17시간만 운행하던 것을 24시간으로 늘리고, 운행지역도 관내 및 인접지에서 전남도내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목포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은 1만3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이동 제약을 받는 장애인은 4500여명에 이른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이용 대상자도 1만여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목포시는 내다보고 있다. 목포시 장애인콜택시는 교통약자인 1·2급 장애인의 이동편의 제공을 위해 전남도 최초로 지난 2008년 1월부터 장애인 관련 단체와 민간 위·수탁계약을 체결해 9년째 운영되고 있다.

시는 특히 열악한 재정여건 속에서도 교통 약자를 위한 복지시책으로 그동안 차량 12대를 구입·운영하고 있지만,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상 의무도입 대수인 15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