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인양 시기와 맞물려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2016년 목포항구축제가 일정을 당겨 개최된다.

목포시는 “2016 목포항구축제 개최 날짜를 기존 8월 12∼16일에서 7월 29∼8월 2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같은 일정 조정은 지난 20일 열린 목포시축제추진위 회의에서 결정됐다.

축제추진위는 해양수산부가 지난 16일 세월호 선체 인양 시기를 다음달에서 8월 이후로 순연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시의회 사전 보고, 각계각층 의견수렴 등을 거쳐 이같이 정했다. 목포시는 목포항구축제 개최 시기와 세월호 선체를 인양해 목포신항에 거치하는 시기와 겹칠 가능성이 높아지자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픔과 추모 분위기 등 국민 정서를 감안해 축제 개최 여부를 놓고 고심해 왔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