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대 현안인 대양일반산업단지 분양률의 50% 달성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유달산∼고하도간 해상케이블카를 차질 없이 완공해 목포의 랜드마크로 만들겠습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최근 ‘민선 6기 후반기 설계’를 주제로 한 광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남은 임기동안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도시로 기틀을 다져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민선 6기 2년간의 전반기는 한마디로 목포시가 더 큰 위각이 나지 않도록 몸을 추스르는 숙려 기간이었다면, 후반기는 본격적인 성과물이 나타나고 시민의 일상 속에서 피부로 느끼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행정의 손익분기점이 시민 여러분의 만족과 행복이라는 것을 다시금 되새기고, 거시적 안목으로 해양관광중심도시 목포 미래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후반기 최우선 추진 과제로 해상케이블카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도시 건설’을 꼽았다.

박 시장은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은 현재 노선 등에 대한 각종 기초조사를 마무리했으며, 민간사업자가 사업추진을 위한 법인설립과 동시에 협약이행보증금(15억원)도 납부했다”며 “앞으로 환경, 교통, 사전재해 등에 대한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친 후 올해 말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통해 실시계획 인가절차를 마무리하고 2017년 초에 공사를 착공해 이르면 내년 연말에 운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또 “고하도는 지난 2008년에 수립된 ‘고하도 유원지 조성계획’을 현실에 맞게 조정해 민간사업자의 투자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변경용역을 추진 중”이라며 “해변을 따라 약 4km 정도의 해상 모노레일 또는 레일바이크를 민자 유치로 추진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며 개발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박시장은 “목포시에 가장 부족한 리조트와 같은 가족단위 대형 숙박시설을 고하도에 민자 유치로 추진하고자 현재 관련 업체를 방문해 투자의향을 타진 중”이라면서 “앞으로 민간사업자 선정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이달내로 전국 공모를 통해 평가 후 최적의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후반기 두 번째 역점 과제로 ‘기업유치’를 들었다.

그는 “목포는 중국 최대의 경제도시 상해와 국내 최단거리일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무안국제공항, KTX, 목포 신항 등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이 구축돼 있다”며 “산업인력 수급이 용이하고, 주거·교육·쇼핑 등 정주여건도 우수해 대양산단의 장점을 널리 알린다면 50% 분양률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시장은 지난 2년 동안 매진했던 재정건전화를 위한 노력도 쉼없이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민선 6기 출범 직후 3010억원이었던 부채는 2년 동안 544억원 상환해 현재는 2466억원으로 줄어들었다”며 “앞으로도 유사·중복사업을 정비하고 지방채 상환기금을 적립하는 등 불요불급한 재정지출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시정운영의 기본 철학인 ‘소통’에 대한 견해도 내놨다.

박 시장은 “민선 6기 제1 시정방침인 ‘소통하는 열린 시정’실현을 위해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한 결과, ‘톡톡(Talk Talk) 튀는 현장 투어’가 시민들 사이에서 ‘감동 행정’으로 인식되면서 하루하루가 소중했다”면서 “당장 눈앞의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100년을 내다보는 긴 안목으로 지역발전의 기틀을 만들어 가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소통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목포=임영춘기자 lyc@kwangju.co.kr



*주요역점사업

▲체류형 관광도시 건설

▲고하도 유원지 조성

▲대양산단 분양률 50% 이상 달성

▲재정건전화로 지방 부채 조기 상환

▲소통하는 열린 시정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