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시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상동 버스터미널 인근 하당고가교(일명 터미널 고가)를 보수·보강한다.

5일 목포시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 시설안전공단에 사업비 1억 원을 들여 하당고가교 등 2개소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 용역을 의뢰한 결과, 하당고가교는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지난 1993년 건설된 하당고가교(길이 260m, 폭 15m)는 원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핵심 관문으로, 버스터미널을 오가는 차량 등 하루 통행량이 1만대가 넘는 곳이다.

하당고가교 보수 보강 공사에는 총 9억5000만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목포시는 열악한 재정난을 감안해 전남도에 보조금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해 최근 도비 4억원의 교부결정을 받아냈다.

이에 따라 목포시는 지난달 말 사업비 1800만원을 들여 ‘하당고가교 보수·보강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하부구조 균열보수, 신축이음장치 누수여부와 신축이음재 보수, 교면포장 포트 홀 및 균열, 교면 방수, 교좌장치 부식 등 손상 빈도수가 높은 주요부재의 외관 손상과 결함사항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상호 목포시 건설과장은 “오는 8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보수·보강 공사를 시작해 10월까지 마무리하겠다”면서 “지역내 시설물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행정 신뢰도를 높이고 체계적인 유지관리 시스템을 가동해 안전하고 살기 좋은 목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