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임성지구(석현동 197만9000㎡) 도시개발 사업이 5년 만에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조만간 민간사업자도 선정될 예정이어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시는 10일 “임성지구 민간사업자 공모 선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5일 도시개발 사업단 회의실에서 사업제안서에 대한 평가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목포시 도시계획·설계자문·건설기술심의위원회 소속 위원을 비롯한 목포권 대학교 해당분야 교수, 목포시의원, 주민대표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사업 제안서 평가는 ▲사업계획 3개 항목 350점 ▲운영계획 2개 항목 200점 ▲가산점 100점 등 총 650점을 배점으로 이뤄지며, 목포시는 450점 이상을 획득한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김형석 목포시 도시개발과장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8월까지 목포시의회 동의와 협상을 거쳐 오는 9월 정식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올 연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각종 인허가 절차를 시차원에서 진행시킨다면 내년 상반기 중 실시설계와 환지설계, 보상절차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 설립자본금은 공공(목포시)부문과 민간자본간 51대49의 비율로 출자하게 되며, 추정 총사업비 2335억원은 전액 민간사업자가 조달하는 방식으로 추진돼 목포시는 사업비에 대한 예산부담이 없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