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한국병원이 구강검진 의료급여를 허위로 청구했다가 보건 당국에 적발됐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목포지사에 따르면 만 40세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11개 항목(일반검진 10개) 중 하나인 구강 검진 시 ‘치면 세균막 검사’를 실시하도록 돼 있음에도 허위로 의료급여를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목포시 보건소는 최근 “구강검진 의료급여의 허위 청구와 관련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행정처분을 통보해옴 따라 목포 한국병원 내 이뤄지는 구강검진에 대해 부분 영업정지 3개월의 행정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목포시 보건소는 구강검사 행정처분에 관한 청문일정을 15일 오전 11시로 병원 측에 통보하고 의견서 제출을 요구했었다. 이번 처분에 따라 빠르면 16일부터 90일간 해당 진료행위를 할 수 없게 된다.

목포한국병원 관계자는 “억울한 면이 일부 있어 자문변호사와의 협의를 통해 행정심판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병원은 지난달에도 감기증상으로 내원한 환자에게 사용기한이 두 달여 지난 수액을 투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시정명령을 받는 등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목포=김준석기자 kjs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