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와 광양을 항공부품산업 및 신해양산업 등 융복합 거점의 국제자유도시로 개발해 중국 3대 경제권역에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섬과 해안선 등 지역 특유자원을 활용환 ‘U자형’ 대외개방 경제벨트를 완성해 급증하는 중국관광객을 흡수하고 선도적으로 서비스 부문 규제를 개혁해야 한다는 것이다.

19일 광주전남연구원 조상필 선임연구위원 ‘광전 리더스 인포’의 보고서 ‘목포·광양, 국제자유도시 지정 필요성 및 개발방향’을 통해 지역의 전략적인 육성산업과 연계한 지식경제의 발전거점으로의 국제자유도시 지정·개발을 강조했다.

국제자유도시는 수입관세의 철폐 또는 감면을 통한 자유무역의 실시, 외환거래 자유화를 통한 국제금융활동의 자유보장 등 국제비즈니스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성한 지역이다.

보고서는 “싱가포르, 홍콩, 중국 등은 이미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자유도시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국토연안축을 중심으로 국제무역 및 경제활동의 개방화, 자유화에 대응한 개방형 투자거점인 국제자유도시의 지정·개발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또 “글로벌 투자 유치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는 제주 국제자유도시와 연계하면서 주장 삼각주, 창장 삼각주, 징진지 등 중국 3대 경제권역 및 환황해경제권(인천-황해-새만금·군산-목포·광양), 남해안경제권(부산·진해-광양·목포) 등 결절지역을 개발해 개방형 국토축을 완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 박사는 목포는 해상풍력·해양관광·항공·항공물류 등을 핵심전략산업으로 집중하고, IT 등 첨단지식산업·교육·연구개발 등이 복합된 형태로, 광양은 수산업 관련 해양식품, 해양기기·장비산업 연계 제조산업, 해양관광, 해양·항만 물류산업 등 해양산업의 메카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박사는 “세계 각국은 국제자유도시 육성에 눈을 돌리며, 경제권의 주권 확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경제자유구역 등 기존의 특구제도를 활용하고, 지역별·산업별 집적도를 고려한 국제자유도시 지정·개발을 통해 21세기 동아시아 경제권의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현석기자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