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지난 8일 석현동 주택가 도로 난간이 부러져 2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와 관련해 도로변에 설치된 보행자용 난간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에 나섰다.

24일 목포시에 따르면 난간 추락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안전총괄과와 건설과 등 난간 관리부서 직원들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관내 도로변에 설치된 보행자용 난간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안전 점검 결과에 따라 노후화되거나 보수보강이 시급한 난간에 대해서는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8월부터 곧바로 보수에 나설 방침이다.

목포시는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태풍 등에 대비해 대로변에 설치된 노후 간판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목포시는 이를 위해 23명으로 점검반을 편성하고, 돌출, 지주, 옥상간판 등 노후 고정간판 7284개소에 대해 이달 말까지 전수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윤인영 목포시 도시건설국장은 “점검 결과 안전상 하자가 있는 고정간판에 대해서는 안전조치 이행 명령을 내리고, 미 이행 시에는 현장 안전조치 후 광고주에 대해 이행 강제금을 부과하거나 고발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