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자동차 운반선 모닝클레어호가 첫 입항하는 등 자동차 전용부두 운영에 청신호가 켜졌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형대)은 지난 31일 “지난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목포신항 자동차 부두에 지난 25일 자동차 운반선이 첫 입항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첫 입항한 운반선은 유코카캐리어스(주) 소속 모닝클레어호(6만톤)이며, 평택항에서 기아자동차 환적화물(TS) 1360대를 싣고 자동차부두에 입항했다.

목포지방해수청은 이번 신규 물동량 유치를 계기로 지난 2015년 38만대였던 수출용 자동차화물이 올해는 50만대까지 처리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목포신항 자동차 부두(3만톤급)는 지난 2015년 7월 준공돼 부두운영회사로 목포국제자동차부두(주)를 선정한 후 부두운영을 위한 항만보안시설 설치와 임대차 계약 체결 등을 마무리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자동차 수출물량 급감과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4개 선석)가 자동차 처리 전용부두로 전환함에 따라 신규 물동량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목포해수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목포항이 자동차화물 처리 메카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자동차 부두 1개 선석과 배후야적장을 추가 건설하는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자동차 화물 유치를 위해 관련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포=김준석기자 kjs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