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지난 2월 새뜰마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동명동 송도마을’에 대한 본격적인 취약지 정비 사업에 들어간다.

7일 목포시에 따르면 생활여건이 매우 열약한 동명동 77계단 주변과 송도마을의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 확충 및 주민 역량강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앞서 목포시는 지난 4월 이 사업을 총괄할 코디네이터로 목포대 유창균 교수를 위촉한 데 이어 5월에는 지역발전위원회와 국토부, LH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컨설팅을 실시했다.

일제 강점기 때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동명동 송도마을은 총 면적 1만4547㎡에 126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마을주민 대부분도 고향마을을 버리지 못한 노인들이다. 게다가 30년이 넘은 노후주택 비율이 80%에 달하는 목포 원도심의 대표적인 달동네로 꼽힌다.

목포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32억8700만원과 시비 10억1400만원 등 총 43억원의 사업비를 확정하고, 올해 8억19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오는 2019년 완공 예정인 새뜰마을 사업은 옹벽정비·보안등과 방범용 CCTV 정비·마을안길 노면 정비 등 안전 확보시설을 비롯해 노후 상하수도 정비·재래식 화장실 개선 등 생활 인프라 구축, 빈집정비·슬레이트 주택정비 등 주택정비 지원과 경로당 리모델링·워크숍·선진지 견학 등 주민역량 강화 등 모두 5개 분야 29개 사업이 추진된다.

새뜰마을 사업은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사업 중 하나로 농어촌의 취약지역과 도시의 달동네 등을 대상으로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지역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