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평이라도 더…”

목포시가 대양 일반산업단지 분양을 위해 흘린 땀방울이 금(金)으로 익어가고 있다.

목포시 산업단지 정책실은 하계휴가까지 반납한 채 공략 대상 기업들과 인파가 몰리는 대단위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적극적인 분양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최근 전남도가 분양률이 저조한 목포 대양산단을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하도록 중기청에 요청하면서 산단 활성화의 불씨를 지피는 계기가 됐다.

중기청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되면 입주 업체들이 제한경쟁입찰과 수의계약을 할 수 있고, 정책자금 융자지원과 기업 신인도 평가 우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산단 정책실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에 참가해 별도의 부스를 설치하고 대양산단과 세라믹 산단 분양 홍보와 함께 기업유치 상담도 벌였다.

앞서 이들은 목포 항구축제 기간에도 1일 2명씩 근무하면서 축제장을 찾은 외지 관광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입지 장점 등을 홍보했다.

21일 산단 정책실에 따르면 산단 입주가능 업종, 금융기관 대출 가능 여부, 지원시설용지 분양가격 등에 대한 문의가 주를 이뤘다.

특히 이들은 국내 홍보에만 그치지 않고 다음달 8일부터 11일까지 중국 푸젠 성 샤먼시에서 개최되는 국제 투자무역상담회에도 참가한다.

샤먼시는 목포시와 자매결연 도시로, 이번 무역상담회는 세계 100여국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

이를 위해 산단 정책실은 중국어판 분양홍보물과 동영상을 제작하고 중국어 통역사를 배치해 세계 유수 기업들을 상대로 매칭상담을 벌일 계획이다.

전몽호 목포시 산단 정책실장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동향을 파악하고 무엇보다 샤먼시에 거주하는 한국기업 중 유턴 기업을 집중 발굴하는 것이 목표”라며 “대양 산단의 강점과 기업투자 계획에 맞는 전략을 수립해 유치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양산단은 155만㎡ 규모로 입주 업종은 수산식품, 전기장비, 물류업, 자동차, 세라믹 등이며 분양가는 3.3㎡당 88만원 수준이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