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석현동에 들어선 호남권 최초 영어도서관이 개관 6개월을 넘어서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교육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8일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영어도서관은 지난 3월 개관 이후 총 2만9800명(7월말 기준)이 이용했다.

목포영어도서관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영어를 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놀이를 통해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 덕분이라는 게 도서관측의 설명이다.

지금까지 영어도서관은 ‘견학 프로그램’을 6차례 운영했고, ‘언니·오빠와 함께하는 독서놀이’도 9차례나 개최했다.

또 고정 영어프로그램으로 재미있는 이야기 나라, 피닉스와 함께하는 읽기, 단어와 놀아요, 독서 동아리 등 수준별 8개 과목 8개 강좌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들 프로그램은 전부 무료로 운영돼 유치원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이 수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시는 이달 내로 도서관 통합홈페이지 구축을 완료하고 유치원생·초등학생 견학 프로그램 확대, 독서·문화 프로그램 개발, 도서 확충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목포시는 그동안 영어도서관을 ‘스마트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영어 원서 1만여 권을 비롯해 300여종의 DVD(E-book) 등 풍부하고 다양한 영어 콘텐츠를 구축해 왔다. 부지 2476㎡에 연면적 953㎡(지상 2층) 규모인 도서관 1층은 다양한 영어원서가 비치된 종합자료실을 비롯한 영유아 자녀와 부모가 함께하는 키즈 룸,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북 카페 등의 공간을 갖추고 있다.

또 100% 영어 활용공간인 2층에는 멀티 룸, 스터디 룸, 정보화실, 세미나 룸 등이 구비돼 영어 공부는 물론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문화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영어도서관은 어린이자료실과 모자열람실, 일반자료실, 일반열람실, 디지털자료실, 가족영상실 등을 갖추고 있는 석현동 목포 어린이도서관과 연계한 지리적 이점으로 덕분에 어린이의 책 읽는 습관 형성에도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차연희 목포시 교육문화 사업단장은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과 어린이들의 참여를 유도해 독서 분위기를 확산하고 지식 나눔의 장으로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