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사회인 야구동호회 회원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목포 야구장이 올 연말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 야구장은 대양동 목포국제축구센터 옆 2만4629㎡ 부지에 좌·우측 99m, 중간 122m 크기의 정규 야구장 규격으로 건립된다. 관람석은 200석 규모로 조성되며 운영실과 선수대기실, 화장실, 주차장 등 각종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이에 따른 사업비는 총 39억원(국비4억, 시비35억)이다.

목포시는 도시관리계획결정 및 고시, 전남도 실시계획인가 협의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이달 중 도시계획사업(야구장) 실시계획인가 고시를 거쳐 감정평가를 실시한 뒤 오는 10월부터 사업부지 매입과 보상에 들어간다.

특히 야구장이 들어서는 대양동 인근에는 다양한 시설과 숙박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축구센터도 있어 향후 각종 야구대회 개최와 함께 사회인 야구팀들의 전지훈련 장소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사회인 야구시설이 수도권에 밀집돼 있어 지방의 야구 동호인들을 위한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야구장 조성에 나서게 됐다”면서 “앞으로 야구장이 완공되면 사회인 야구시설 부족이 해소됨은 물론 향후 각종 야구대회, 야구팀 전지훈련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