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역 동 단위 축제 중 가장 규모가 큰 ‘노을축제’가 오는 3일 북항동 노을공원에서 펼쳐진다.

목포대교를 배경으로 지는 노을이 절경인 노을공원은 아파트가 밀집된 북항권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원도심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주민자치 역량을 높이고 더 많은 주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동 자생조직이 공동체를 이뤄 추진하는 행사로 ‘지역형 동네자치 활성화’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28일 노을축제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주민들을 위한 주민들의 축제’가 되도록 주민참여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해 주민결속력을 강화하고 화합을 도모하는 것이 목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노을 노래자랑이다. 40개팀이 참가해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이 본선에서 실력을 겨룬다.

또 마술, 청소년 보컬, 밸리 댄스, 노을실버밴드, 다문화 공연 등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부대행사로는 축제 컨셉인 ‘만원의 행복’에 맞게 싱싱한 회를 만원에 제공하는 먹거리 장터와 어른들만의 축제가 아닌 유·청소년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개미장터도 운영된다.

최치영 축제추진위원장은 “참여와 화합이 이번 노을축제의 슬로건”이라며 “북항권의 볼거리·먹을거리·즐길 거리를 제공해 북항 회 타운의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임영춘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