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목포 9경 발굴 등 ‘관광목포 활성화’를 위한 6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4일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 9경 발굴, 목포음식 명인 발굴, 남도성지 순례 관광상품 개발, 스토리가 있는 연인의 거리 등 6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목포 9경 발굴은 기존 목포 8경이 어려운 한자여서 시민과 관광객에게 친밀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11월 설문조사를 통해 1경 유달산 풍경, 2경 목포대교 일몰, 3경 갓바위, 4경 춤추는 바다분수, 5경 노적봉, 6경 목포진, 7경 삼학도 이난영공원, 8경 다도해 전경, 9경 사랑의 섬 외달도를 선정했다.

현재 ‘목포 9경 전국사진공모전’이 진행 중으로 최종 수상작은 오는 11월 발표된다. 목포시는 수상작이 선정되는 대로 ‘목포 구경(九景)가서 구미(九味)당기는 음식 먹어보세’라는 슬로건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목포음식 명인은 지금까지 총 11명을 지정했고, 지정 음식은 12종류다.

또 목포시는 올해 초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종교관련 역사자원을 발굴·활용한 ‘남도 성지 순례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목포-영광-신안 등 3개 시·군을 연계한 종교 특화 상품으로 업무협약 체결이후 모두 6차례 걸쳐 1000여명을 유치하는 실적을 거뒀다. 앞서 지난달 29일과 30일에는 수도권 천주교 성직자 등을 대상으로 ‘천주교 순례길’ 관광 상품 개발 팸 투어를 가졌다.

남도 성지순례 관광 상품은 서울 출발→영광 기독교성지 견학→목포시 양동교회→정명여고 구 선교사 사택→북교동 성당→산정동 성당→춤추는 바다분수→주요 관광지(목포 1박)→증도 문준경 선교지→서울 도착 코스다.

이와 함께 목포시는 춤추는 바다분수가 있는 평화광장 일대를 ‘스토리가 있는 연인의 거리’로 명명하고 관광 명소로 발전시키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연인의 거리’는 갓바위 달맞이 공원∼평화의 구름다리까지 1.2km구간이다. 청년·연인·가족단위 관광객 등을 타켓으로 평화광장 주변에 밀집된 상권을 브랜드화하고, 독특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해 명소로 변모시키는 것이 골자다.

시는 이를 위해 평화광장 원형무대 주변에 이색적인 ‘연인의 거리 포토 존’을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달 19일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포토 존 디자인 공모를 실시했다.

지난달 25일 심사 결과, 이주언(31)씨가 응모한 ‘Love Gate(러브 게이트)’라는 작품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목포바다를 향해 열린 Gate를 통과하면 하트모양인 프레임에 목포바다, 연인과의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작품이다.

우수상에는 이동진(32)씨의 ‘목포 세레나데’와 이지현(20)씨의 ‘사랑을 이어주는 구작교’ 등 2명이, 장려상은 조해철(38)씨의 ‘낙지와 사랑의 만남’, 박숙현(32)씨의 ‘연인! 커피와 사랑에 빠지다’ 등 2명이 각각 선정됐다.

시는 이번 공모전에 입상한 포토 존을 비롯해 사랑의 자물쇠 존을 설치한 후 오는 10월 관광주간을 맞아 ‘연인의 거리’ 선포식과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목포=임영춘기자 l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