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목포지청은 “추석을 맞아 오는 13일까지 체불임금 청산기간으로 정하고 체불임금 청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목포지청은 전남 서남권의 임금체불이 조선업종 구조조정 여파로 작년 동기 대비 41%나 증가(전국 8.1%증가)했으며, 도산된 회사 소속 체불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체당금도 199%나 증가(27억8400만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목포지청은 체불임금 청산기간 중 근로감독관들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휴일 관계없이 체불임금 상담과 제보(익명 포함)를 접수받고 있으며, 5인 이상 집단 체불 발생시 체불임금 청산 지원 기동반이 직접 대응한다.

또 5억 이상 고액 체불 사업장은 기관장이 직접 청산활동을 지휘한다.

재산은닉, 집단 체불 발생 후 도주하는 등 악성 체불업주에 대해서는 검찰과 협의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경영난에 따른 체불임금청산은 지원할 방침이다.

체불 청산의지가 있는 사업주에게 최고 5000만원까지 융자 지원하며, 재직 중인 체불근로자에 대해서는 저리로 생계비를 대부한다.

특히 신분상 불이익을 우려하여 체불청산을 적극적으로 요구하지 못하는 재직근로자를 위해 사회보험료 체납 사업장 등 취약 사업장을 찾아가 집중 지도하기로 했다.

/목포=김준석기자 kjs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