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도내 22개 시·군 중 처음으로 기간제 직원에게 생활임금을 적용하고, 급여인상을 통한 복지 개선에 나섰다.

목포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와 산하 출자·출연기관 소속 기간제 근로자 469명에게 생활임금을 적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생활임금은 근로자들이 최소한의 인간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생활임금 시급이 7546원으로 정부가 정한 내년 최저임금(6470원)보다 16.6% 높아 급여 인상 효과가 있다.

근로자 1인당 월 급여를 환산하면 157만114원으로, 올해보다 월 22만8364원을 더 받는 셈이다.

시는 지난 5월 목포시의회 문경연 의원이 발의에 따라 나눔복지 구현, 사회적 약자 보호를 기치로 이 제도를 도입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형편이 더 어려운 기간제 근로자들을 배려하고자 생활임금제를 시행한다”며 “연간 2억5000만원 정도 예산이 더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