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대반동 바닷가 명소인 ‘인어상’에 대한 스토리텔링 작업과 함께 포토 존으로 활용해 관광 상품화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목포시는 18일 “유달산∼고하도 해상케이블카 설치와 맞물려 목포대교 야경 등 풍경이 뛰어난 대반동 인어동상과 주변 환경을 재정비해 포토 존으로 활용하고, 인어상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 상품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반동 인도양 횟집 앞 애기바위 위에 설치된 인어상은 가로 0.9m, 세로 0.4m, 높이 1.2m 규모로 홍순모 목포대 교수의 작품이다. 지난 1980년 목포청년회의소가 설치했다.

그동안 현재의 인어상은 접근성이 어렵고 만조 시 물에 잠겨 관광자원화 하기에는 한계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목포시는 만조 시에도 조망이 가능하도록 자연석을 이용해 높이를 조정하고 주변 데크 시설과 포토 존, 스토리 안내 판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필요한 사업비는 총 5억원으로, 지역발전 특별회계 사업으로 추진된다.

목포시 관계자는 “시민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내년 3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디자인 공모를 실시하겠다”면서 “목포 해상케이블카 개통 시 관광객 유치에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