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갈수록 급증하는 다문화 가족들을 위한 맞춤형 종합 서비스를 펼쳐 조기정착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시 관내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은 총 1060명. 이 가운데 베트남(312명)과 중국(318명)이 가장 많다. 한국계 조선족은 137명, 필리핀 123명, 일본 41명, 캄보디아 24명, 태국 24명 등이다.

18일 목포시에 따르면 다문화 가족의 한국사회 조기 적응과 사회·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기 위해 연간 4억5000만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종합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핵심 사업은 ‘다문화가족의 종합적 가족 지원체계 구축’으로 3억원이 책정됐다. 이를 통해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 운영 ▲결혼 이주여성 한국어 교육 ▲다문화가족 방문교육 사업 ▲이주여성 테마, 한국문화 교육 ▲부부 공동체 훈련 교육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통역·번역은 물론 자녀들의 언어발달을 위해 7100만원을 들여 다문화가족 특성화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문화 가정 아동들의 적응과 결혼 이주여성들이 목포에 정착할 수 있도록 각각 2000만원과 18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김의숙 목포시 여성가족과장은 “다문화가족의 조기 정착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해 다문화가정을 육성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다문화가족이 살기 좋은 목포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시는 이들을 위해 ‘서남권 다문화 가족 축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친정방문과 친정부모 초청 등 각종 사업을 통해 학력증진은 물론 적극적인 사회 진출 등을 돕고 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