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 구축을 위해 교통안전 시설물 일제정비에 나선다.

16일 목포시에 따르면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관내 시내버스 승강장을 정비하고 노후화된 시설물 등을 대대적으로 교체한다.

그동안 버스 승강장 내 설치된 관광명소 사진이 훼손되거나 탈색돼 도시미관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목포시는 이달 들어 전 승강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14일부터 이달 말까지 시내버스 승강장 내 관광명소 훼손·탈색 사진 교체 작업을 벌인다.

현재 관내 버스 승강장은 방풍식 244개소, 정주식 187개소, 유개식 63개소 등총 494개소로, 정비 대상은 방풍식 승강장 51개소다.

시는 관광명소 이미지 사진을 지역 특성에 맞게 부착하고 노후화된 이미지 사진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정비할 계획이다.

목포시는 올 들어 지금까지 사업비 6000만원을 들여 버스 승강장 내 설치된 의자 보수 6곳, 승강장 철거 18곳, 승강장 이설 5곳, 유리파손 교체 3곳, 이정표 정비 169곳, 노선도 정비 494곳 등 모두 713건에 달하는 승강장 보수를 실시했다.

시는 또 지난 8월 2차 추경 예산안에 1000만원을 반영해 시내버스 승강장 내에 장애인 배려마크 표시를 부착하는 사업도 펼친다.

김철준 목포시 교통행정과장은 “목포지역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볼거리 제공하고 대중교통 이용 승객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사업을 펼치게 됐다”면서 “해마다 수천만 원의 승강장 보수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만큼 높은 시민의식이 발휘될 수 있도록 홍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임영춘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