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가 낳은 한국문단의 거봉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현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는 2016 목포문학제가 ‘詩월, 목포를 문학에 품다’를 주제로 다음달 26일까지 개최된다.

목포 문학관은 올해 3회째를 맞는 목포 청소년 문학상 시상식을 지난 21일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청소년 백일장대회 입상자 19명과 시낭송대회 입상자 5명 등 24명에게 총 126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주어졌으며, 유달문학 3집 발간 기념식도 함께 진행됐다.

또 지난 22∼23일에는 우리나라 여성 소설가로 최초의 장편소설을 집필한 박화성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제10회 소영 박화성 문학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박화성이 전쟁의 상흔이 아물지 않은 시절에 쓴 ‘고개를 넘으면’(1956)을 집중 분석한데 이어 박화성과 동 시대를 산 김명순 탄생 120주년을 맞아 김명순 문학세계를 되짚어보는 뜻 깊은 기회를 마련했다.

오는 29일에는 김현 문학제가 열리고 다음달 25일까지 목포시 관내 학교를 순회하는 ‘찾아가는 문학관’ 행사가 개최된다. 이와 함께 야외 시화전, 엽서편지쓰기 등 다양한 문학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목포문학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한국문학을 선도해온 목포의 문학과 문학인들을 전국에 알리고 목포문학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과 문학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목포=임영춘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