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주 소득자의 사망·실직·질병 등으로 인해 위기가구 발생 시 긴급 지원하는 ‘긴급 복지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시는 특히 동절기를 맞아 위기상황에 처한 가구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긴급 복지지원제도를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13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긴급복지 사업으로 위기가구에 총 1180건 7억9500만원이 지원됐다. 세부적으로 생계지원이 672건에 4억3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의료지원이 203건에 3억1000만원, 주거지원 119건에 2800만원, 연료·교육비 등 186건에 2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에는 지난 10월말 기준 총 961건에 6억3000만원이 지원됐다. 생계지원 573건에 3억5000만원, 의료지원 179건에 3억5000만원 등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시 사회복지과는 오는 12월 말까지를 집중 발굴 기간으로 정하고 각 동 주민센터와 함께 실태조사를 실시 대상자를 발굴해 위기상황을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목포시는 신속하고 적절한 긴급 복지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先지원 後처리’ 원칙을 세우고 시 콜센터(129번)에 지원 요청이나 신고가 접수될 시 1일 이내 현장 확인을 거쳐 지원을 결정하고 있다. 지원 이후 1개월 이내에 사후 조사와 적정성 심사를 실시해 부적정할 경우 비용을 환수하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