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지난달 목포∼제주 간 뱃길 이용 관광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가고 싶은 곳은 ‘유달산과 맛집 투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제주∼목포 뱃길 이용객 400여명을 대상으로 목포여객선 터미널과 제주∼목포를 오가는 선박 안에서 직접 실시했다.

특히 이번 설문에서 목포를 찾는 관광객 10명중 4.2명이 목포에 체류하지 않고 바로 제주로 가는 것으로 조사돼 ‘머무는 관광지’로의 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동 수단은 65%가 승용차로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목포 방문 시 느낌은 좋은 편이라는 응답은 42%에 달했고, 43%가 목포 음식점이 친절하다고 답변했다. 가장 가고 싶은 곳으로는 유달산(28%), 맛집(24%)을 선택했다.

불편사항은 주차난(32%), 어두운 주변 환경(22%)이 가장 높았고, 개선사항으로 ▲택시·음식점상인 불친절 ▲볼거리 부족 ▲특산품 구입 쇼핑장소 부족 ▲비싼 음식값 ▲주변 환경 불청결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 부족 등을 꼽았다.

목포시는 이 같은 의견을 반영해 여객선터미널은 주차시설 확충을 위한 장기적 방안을 모색하고,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는 등 원활한 교통대책 마련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가로등을 재정비해 주변 환경을 밝게 하고, 저가 단품요리 개발, 청결운동, 친절교육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목포=임영춘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