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의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사업비 1662억원)이 행정자치부의 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광양 기능성화학소재 클러스터구축사업(393억원), 여수 청소년해양교육원 건립(171억원) 등도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행정자치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담양군내 127만7000㎡에 조성될 예정인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입주 수요조사를 토대로 한 구체적인 분양 활성화 방안 마련, 선분양 수익금 발생시 금융기관 대출금 우선 상환 등을 조건으로 통과했다.

이 사업에는 민자 1658억원, 군비 4억원 등 166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남도내 군 단위에서 최초로 1000억원을 넘는 대규모 개발사업인 만큼 일부에서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제4차 지방재정 중앙 투자심사에 오른 13건 사업 중 9건이 조건부 승인됐다.

전남도의 레저선박부품 기자재 고급화 기술기반 구축(200억원), 전남도공무원교육원 신청사 건립(465억원), 2017국제농업박람회(59억원) 등은 구체적인 사업 협약 체결,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홍보 방안 마련 등을 조건으로 심사를 넘어섰다.

순천 정원식물 기자재종합유통전시판매장 건립(249억원), 영광 전기구동 운송수단 실증환경 기반 구축(367억원) 등도 조건부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다만 영광 불갑사 관광지 확장 조성(159억원), 완도 해양쓰레기 종합처리장(300억원), 광양 수산물종합유통물류센터 건립(170억원) 등은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됐다.

민간자본 136억원 등이 투입되는 나주 남평농공단지 조성(200억원)은 전남도 지방재정 투자심사 이행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반려됐다.

광양 수산물종합 유통물류센터 건립 등 재검토 대상은 사업성 검토, 수요 조사 및 투자의향 조사 등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행자부 중앙투자심사 대상은 전남도 200억원 이상, 시·군은 1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사업이며, 축제 등의 경우 30억원 이상이 해당된다.

/윤현석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