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인 주차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는 북항 차관주택 단지 내 주차난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목포시에 따르면 북항 차관주택 단지는 인근에 공영주차장이 없어 불법 주정차로 차량이 통행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갓길 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당초 목포시는 이곳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예정 부지의 부지매수가 어렵고 사업비가 과다 소요돼 단지 내 중심도로의 인도를 축소해 갓길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목포시는 보건소 뒤편에서 신안군 수협 목포지점까지 총 연장 439m의 구간에 3m에 달하는 인도 폭을 1.2m로 줄이고 추가 확보된 1.8m의 공간에 포켓식 주차장 51면을 조성할 계획이며, 내년 3월말 완공 예정이다.

포켓식 주차장 조성에 나서는 이유는 인도에 전신주와 가로등들이 세워져 있기 때문이다. 전신주 1개소를 이전하는 데만 1000만원의 사업비가 추가로 소요돼 사업비를 감당하기 힘들다는 게 목포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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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