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목포시에서 활동하는 문화관광해설사들이 활동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목포시의회 김귀선 의원 등이 발의한 ‘목포시 문화관광해설사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최근 목포시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 조례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전문성 강화와 해설역량 향상을 위해 매년 문화관광해설사 운영계획을 수립, 시 소재 주요 관광자원 전반에 대한 심화 교육을 실시하고, 문화관광해설사의 활동 여건 및 처우개선을 위해 경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원내용은 교통비와 중식비 등을 포함한 활동비, 해설 직무 시 착용하는 근무복 구입비, 해설에 필요한 기자재 및 해설 장비, 직무 향상을 위한 선진지 견학 및 워크숍 실시 비용 등이다.

또 문화관광해설사의 근무일은 연중무휴로 하고 1일 근무시간은 4시간 이상으로 하며 다만, 겨울철에는 관광객의 수요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그동안 전남도에서만 위·해촉이 가능했던 것을 직무를 수행하는 데 부적당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시장이 해촉을 건의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이 밖에도 안전한 환경 속에서 안내와 해설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직무수행 중의 사고에 대비, 예산의 범위에서 상해 보험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조례를 대표 발의한 목포시의회 김귀선 의원은 “해설사는 목포시의 홍보대사이기 때문에 전문지식이나 소양도 중요하지만 애향심이 더 중요하다”며 “목포시에서 직접 관리하고 적절한 교육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목포를 만들고 이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취지”라고 조례 제정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목포시에서는 24명의 문화관광해설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목포=임영춘기자 l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