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남악복합쇼핑몰(롯데쇼핑) 건축물 사용승인과 관련해 목포시가 5일까지 연결된 오수관로를 철거하지 않을 경우 행정 대집행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4일 목포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하수도법에 따라 연결된 오수관로에 대해 5일까지 철거할 것을 촉구하고, 조치 상태에 따라 행정 대집행에 나서겠다는 공문을 무안군과 건축주(국민은행)에 발송했다.

목포시는 또 지난 2일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 (주)롯데쇼핑을 상대로 하수배출금지가처분신청서를 제출했다.

시는 (주)롯데쇼핑에 남악하수처리장 증설공사가 완료되는 때까지 남악복합쇼핑몰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남악하수처리장으로 배출해서는 안되며, (주)롯데쇼핑이 이를 위반할 때에는 중단할 때까지 1일당 1000만원씩을 지급할 것을 신청했다.

앞서 무안군은 지난달 9일 복합쇼핑몰에 대한 대규모 점포 등록을 수리한 데 이어 지난달 25일 ‘하수처리는 목포시와 협의 처리하라’는 조건부 건축물 사용승인을 허가했다.

이 같은 무안군의 결정에 대해 목포시는 일방적 결정이라며 건축물 사용승인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또 남악 복합쇼핑몰 입점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도 주민 서명을 받아 무안군을 상대로 감사원에 공익감사청구를 신청하겠다는 입장이다.

범시민대책위는 이를 통해 무안군의 행정과정 중 불법적 행위가 있었는지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방침이다. 범시민대책위는 각 상인회 별로 주민 서명을 받아 이번 주중으로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목포=고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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