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이 들어선 무안 남악신도시 대형마트 개점 허가와 관련, 인접한 목포 중소상인 등을 중심으로 지역 사회의 반발이 거세졌다.

목포 지역 중소상인 등으로 구성된 ‘남악 롯데 복합쇼핑몰 입점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무안군의 복합쇼핑몰 인·허가와 사용승인 과정에 대한 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했다고 6일 밝혔다.

대책위는 건축 허가 당시 제시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안군이 건축물 사용을 승인했다고 주장하며 행정절차의 적법성 판단을 요청했다.

건축물 사용 승인 때 남악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의 준공 여부 확인을 건축 허가 조건으로 제시했는데, 무안군이 이를 무시하고 하수처리장 공사 도중 건축물 사용승인을 했다고 대책위는 주장했다. 남악하수처리장 증설 공사는 내년 말에나 끝날 예정이다. 목포시는 지난 2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 (주)롯데쇼핑을 상대로 하수배출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기도 했다.

무안군은 하수처리 계획 보완책이 충분히 마련됐다고 판단해 최근 건축물 사용을 승인해 법원의 가처분 인용 여부가 주목된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