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내년부터 사업당 1000만원 이하의 소규모 예산으로 효과를 극대화하는 ‘톡톡 튀는 신규 시책’을 추진하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 통, 통 시민의 소리함=목포시는 또 각계각층의 시정 참여를 확대하고 시민불편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통(신통), 통(방통), 통(해결통) 시민의 소리함’을 설치·운영한다.

소리함은 목포시청 민원실과 목포버스터미널, 목포역, 목포여객선 터미널, 노인복지회관 등 다중 이용시설 5개소에 설치된다.

목포시 자치행정과는 소리함에 접수된 의견을 매일 한 차례 수거해 담당부서를 즉시 지정하고 7일 이내에 민원을 처리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시민 봉사의 날=목포시는 도시건설 분야와 관련된 민원 해소를 위해 내년부터 ‘찾아가는 시민 봉사의 날을 운영한다.

시민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쟁점 민원을 선정해 도시건설국 직원들이 매월 정례적으로 현장을 찾아가 민원을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시민봉사의 날은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에 국 산하 6개 과 직원 3분의 1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다. 주요 활동 분야는 철도폐선부지 웰빙 공원 관리를 비롯한 건축 공사장 주변 정비, 노상적치물과 불법 광고물 단속, 교통질서 지도 단속, 공원 제초 작업 등이다.

특히 도시건설국에는 도시과·건설과·교통행정과·건축행정과 등 시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민원이 많다는 점에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숲 돌보미 자원봉사=1365자원봉사를 숲 돌보미 사업과 연계해 목포시에 산재된 공원녹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재 관내에는 도시공원 94개소와 도시 숲 등 126개소를 포함 관리대상만 225개소에 달한다.

목포시 공원녹지과는 이들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청결활동, 잡초 제거 등을 펼쳐 예산을 절감하고 시민 의식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참여인원은 600명으로 활동시간은 1일 4시간이며 봉사활동 4시간을 인정해 준다.

◇민방위 교육통지서 핸드폰 문자 알림 서비스=목포시는 1인 가구 증가로 민방위 교육통지서 직접방문 교부에 어려움이 많아 내년부터 교육통지서 교부사실을 핸드폰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문자서비스는 교육 훈련일 2주일 전, 1주일 전, 3일 전 등 총 3회에 걸쳐 전송된다.

이를 위해 목포시 안전총괄과는 핸드폰 번호 등록과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받아 문자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의서 미제출시는 기존 방식대로 직접 방문 교부할 방침이다.

이 시책이 시행되면 민관 상호간 편의성 확보는 물론 교육통지서 미 수령으로 인한 교육 불참자의 불이익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15일 “하드웨어 측면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에 주안점을 두고 적은 예산으로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신규 시책 개발에 중점을 뒀다”며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등 시민에게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