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숲 유치원’ 전용 공간 마련을 위해 양을산 삼림욕장 내에 조성한 ‘유아숲 체험원’이 문을 열었다.

유아숲 체험원은 도시 아이들이 숲에서 놀이와 학습을 통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조성되는 신개념 친환경 놀이터로, 총 사업비 3억원을 들여 1.5ha 규모로 조성됐다.

아이들이 숲의 생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숲 교실과 외줄로프 오르기 등으로 이뤄진 모험 놀이터, 몸으로 체험하며 놀이를 통해 배우는 공간인 숲속 놀이터, 대피소 등이 마련됐다. 또 나무바람 숲, 꽃 숲, 물넘이 숲, 향기 숲 등을 테마로 한 6000㎡ 규모의 야외체험학습장도 조성됐다.

목포시는 유아숲 체험원 준공을 기념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겨울 숲, 친구들아 놀자’를 주제로 유아숲 체험 겨울특강을 운영한다.

관내 유치원·어린이집 만 3세∼만 5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내년 2월 24일까지 운영된다.

특히 이번 특강은 겨울철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 중심으로 진행된다.

최양선 목포시 산림담당은 15일 “겨울철이지만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할 수 있도록 유아숲 지도사 6명을 전담 배치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눈싸움, 눈썰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어린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임영춘기자 l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