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그늘 없는 목포’를 표방한 목포시가 사회 빈곤층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 각종 사업들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목포시에 따르면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근로 빈곤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결과, 2015년에는 182명이 자활사업에 참여해 19명이 탈수급에 성공했고, 2016년에는 191명이 참여해 47명이 탈수급해 24.6%의 자활성공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취업욕구가 강한 조건부수급자·신용회복지원자·여성가장 등을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취업성공패키지 사업과 연계시켜 무료직업훈련과 개인별 맞춤 취업알선을 지원한 결과, 2015년에는 141명이 참여해 43명이, 2016년에는 172명이 참여해 58명이 각각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현재 목포시는 수급자의 개인별 자활능력에 맞춰 네 가지 유형의 ‘자활 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근로유지 형인 환경정비 사업에 45명, 사회복지 업무를 보조하는 복지도우미에 14명이 근로하고 있다. 목포지역자활센터에는 제빵, 간병, 시설도우미파견 등 15개 사업에 100여명의 저소득층이 참여하고 있다.

목포시는 내년에도 자활사업 참여자 인건비와 운영비 등 21억원을 투입해 200여명에게 희망도배, 핸드마켓, 밑반찬 제조 판매 등 19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노인복지과는 근로소득이 있는 수급자의 탈수급 지원을 위한 ‘희망키움 통장’과 자활사업 참여자의 자산형성지원을 위한 ‘내일키움 통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2015년 가입자 수는 희망 키움 통장 60명, 내일 키움 통장 11명으로 1억4400만원을 적립했고, 2016년에는 신규 가입자 68명(희망키움통장 60명, 내일키움통장 8명)에게 1억700만원을 적립 지원했다.

또 올해 3년 만기로 수급자에서 벗어난 희망 키움 통장 가입유지자 13명에게 1억3800만원의 근로소득장려금을 지원해 주택 임대비, 자녀 교육비 등 자활·자립에 필요한 용도로 활용되는 데 일조했다.

노인복지과는 내년에도 1억7600만원을 들여 110명을 목표로 저소득 가구의 탈 빈곤 지원책을 펼칠 계획이다.

박경연 목포시 노인복지과장은 “자활근로사업장이 근로 빈곤층에게 일의 기쁨과 보람을 느끼고 자활의지를 키우는 터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앞으로도 자활사업 참여자들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