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산 아래 작은 섬 고하도(高下島)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명해보는 특별기획전이 내년 2월 26일까지 목포 자연사박물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사진〉

고하도는 정유재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106일간 머물며 전력을 정비한 수군 재건 기지라는 역사성과 함께 최초의 육지면 시험재배지라는 점에서 이번 전시회의 의미도 크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일본 방위성 방위연구소자료인 고하도매입영수증(1898년/영인본)을 비롯해 조선총독부권업모범장 목포면작지장의 면화시험성적 보고서(1913년), 와카마스일본 영사가 고하도에서 면화시험재배를 위한 1년간의 고하도 일기를 조사한 자료인 목포거류지 청우표(1903년) 등 고하도 관련 사료 100여점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목포=임영춘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