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이 로컬푸드 농특산물 직거래로 48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22일 함평군에 따르면 올해 직거래 총매출은 48억8700만원으로, 지난해 42억5100만원보다 15%나 늘어나는 등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믿고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데다 함평군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더해진 결과물이라는 게 함평군의 설명이다.

함평군은 그동안 지속적인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해 농특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직거래장터 확대에 박차를 가해왔으며, 특히 지난 2012년 조직개편을 통해 농특산물판촉담당을 신설하고 전국 최초로 이동판매차량을 구입·운영하는 등 소비자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에만 총 118회에 걸쳐 수도권 직거래장터를 개설하고 530여개 농가가 참여해 15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도 거뒀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나비축제와 국향대전에도 농특산물 장터를 지속적으로 늘려 90여 농가가 참여해 10억원가량의 소득을 올렸다. 국내 대형 온라인마켓에 브랜드숍을 개설해 10억1500만원의 매출을 거둬, e-마케팅 페어에서 2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신선하고 저렴한 농특산물을 현지에서 직거래하는 로컬푸드직매장을 개설해 지역민은 물론 외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함평군은 로컬푸드직매장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함평군농업기술센터는 매주 두 차례씩 잔류농약 320종을 분석할 수 있는 농산물안전성분석실을 활용해 믿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이 판매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안병호 군수는 “직거래 활성화가 현재 농산물유통이 안고 있는 고비용 구조를 상당 부분 해소하고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유통망 확대와 직거래 시스템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함평=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