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춤추는 바다 분수’가 위치한 평화광장에 이름에 걸 맞는 관광 콘텐츠 상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창선〈사진〉 목포시의회 의원은 최근 열린 시정 질문에서 “목포시민을 비롯한 해마다 관광객 60만 명이 방문하는 평화광장에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수상자들의 흉상을 제작해 평화의 거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목포시는 지난 2000년 애초 미관광장이었던 이곳을 목포의 상징으로 만들자는 취지 아래 명칭을 공모한 결과, 김대중 정신을 되새기자는 의미를 담아 평화광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하지만 이름만 평화광장으로 바뀌었을 뿐 애초 취지인 김대중 정신을 16년 동안 담아내지 못해 관광 상품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주 의원의 주장이다.

주 의원은 “평화광장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지난 1901년부터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103명의 수상자의 미니 흉상을 만들어 전시한다면 가족 단위 관광객이나 목포시민들에게 교육의 효과는 물론 외지 관광객들에게도 목포시가 평화의 도시라는 이미지 제고와 함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포=임영춘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