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백련로에 조성 중인 ‘메디컬스트리트’에 이달 들어 중국인 의료관광객 8명이 방문해 목포의료관광 시대의 첫 발을 힘차게 내딛었다.

25일 목포시에 따르면 중국 절강텔레비전과 미용업체 등 관계자들이 목포시내 2개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혈액검사, 초음파 갑상선 등의 검사와 함께 치과진료도 받았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10월 정주·난주·서안 등에서 의료관광 설명회를 열고 무안전세기와 크루즈관광객 유치 지원 협약 식을 갖는 등 의료관광 시장 개척 활동을 전개했다. 또 목포시는 지난 9월 목포시 방문단이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방문해 의료관광객 유치 및 상호협력 사업 추진 협의를 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백년로 메디컬스트리트에는 종합병원 1개소와 병·의원 41개소 등 의료기관이 밀집돼 있고 1200여명의 의료인이 종사하고 있다.

또 지난 2015년에는 목포시 의료관광 협동조합이 창립됐으며, 의료관광 활성화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목포시 의료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가 올 6월 제정됐다.

김엔다 목포시보건소장은 “앞으로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의료 관광객에 대해 하루에 검사와 결과를 확인 할 수 있는 종합검진서비스, 치과치료, 피부미용 등 특화 의료상품을 다양하게 만들어 목포에 체류하며 치료와 관광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임영춘기자 l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