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교류 역사관(황해 역사관)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내년도 예산에 국비 4억원과 도비 4억원 등 8억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25일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시 일원에 건립될 황해 역사관은 부지 7000㎡에 연면적 3300㎡(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신축되며 오는 2019년 완공 예정이다.

황해 역사관 1층에는 정율성, 진리, 장보고 등 역사인물 상설 전시관 3개실과 수장고가 설치되고, 2층에는 남종화 등 다양한 시·서·화 등 상설 전시관 3개실과 기획전시실 1개실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황해 역사관 건립에 필요한 예산은 국비 50억과 지방비 50억 등 총 100억원이 소요될 예정으로, 시비 투입 없이 전액 국·도비로 추진된다.

전남도는 지난 11월말 황해 역사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사)한국 문화공간 건축학회에 의뢰해 현재 용역이 진행 중이다.

내년 5월 말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규모와 사업비는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앞서 전남도는 역사관 건립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4차례 개최한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중국 영파시 고려사관 답사를 실시했다.

목포시는 전남도에 예정부지로 신설 2곳(옥공예 전수관 옆, 고하도 일원)과 리모델링 4개소 (항운노조 건물, 심상소학교, 갓바위 상가, 갤러리 웨딩) 등 총 6곳을 대상 사업지로 건의했다.

목포시는 6곳 가운데 용해동 구 전통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예정 부지를 최적의 장소로 꼽고 있다. 공유지로서 건립공사가 용이하고 인근 문화시설 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목포시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에 의욕을 보여 온 전남도의회 강성휘 도의원(목포1)은 “사업은 전남도에서 추진하고 운영은 목포시가 맡는 구조”라면서 “전남도내 산재된 호남과 중국과의 역사교류를 한눈에 조망하는 역사관이 차질 없이 진행돼 중국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