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컨트롤 타워인 전남인자위. 출범 4년차 만에 전남도내 중소기업들에게 우수한 인력을 공급하는 등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정부 시책인 ‘일·학습병행제’를 선도적으로 수행해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호남 전남인자위 공동위원장을 만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전남인자위의 역할과 기능은 무엇인가.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컨트롤 타워. 즉 산업계가 요구하는 인력·훈련 수요와 함께 교육훈련 공급 상황을 파악해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는 것이다. 특히 일자리 미스매치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도내 중소기업의 인력수급에 매진하는 것이 핵심 기조다.

-2017년도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전남지역의 공동훈련센터 선정기관은 어디인가.

▲2017년도 공동훈련센터 공모에서 목포대학교와 한국 폴리텍대학 목포캠퍼스, 한국 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 3개 기관이 지역심사와 공단본부 심사 및 심의를 거쳐 전남지역의 공동훈련센터로 최종 확정됐다.

-2017년까지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해 7만명의 고용 창출을 이루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전남인자위의 일·학습병행제 운영 계획은.

▲올해 70개 기업, 358명의 학습근로자를 신규 발굴해 12월 현재 54개 기업, 504명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발굴된 기업들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훈련을 실시할 경우 기업현장중심의 내실 있는 교육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일학습병행제 제도 확산과 내실화를 위해 고교 재학생 단계로 확대한 산학일체형도제학교 사업지원과 대학 재학생의 일학습병행제인 IPP사업도 적극 지원하겠다.

질적 내실화를 다지기 위해 학습근로자의 체계적 교육훈련을 위한 기업컨설팅, 학습관리시스템지원과 전담 근로감독관 지정 등을 통한 모니터링 체계 구축, 도제훈련 수료자의 국가자격 부여 근거 등 제도의 지속성과 안전성을 확보에도 전력하겠다.

-인력 양성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과 내년 사업계획은.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산업계가 어떤 인력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인력·훈련 수요조사를 과거보다 확대시행하고 보다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강화할 방침이다.

또 지역의 산업계에 잘 흡수되고 소통·활용될 수 있도록 위원회, 전문 분과위원회, 전문가 그룹인터뷰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나가겠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