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공공청사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운영해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수익까지 올리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내고 있다.

목포시는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7억5600만원(국비시비 50%)을 들여 야외주차장 75㎾, 본관 옥상 60㎾, 도시계획과 옥상 30㎾ 등 총 165㎾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연간 12만㎾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목포시는 이를 통해 지난해에만 3700만원의 수익(전기세 절약)을 올렸고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보고 있다.

목포시 회계과는 올해도 청사에너지 절감을 위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충하는 등 시설 보강에 나선다.

오는 2월부터 5월까지 민원동 옥상에 사업비 8000만원을 들여 25㎾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이 같은 공공청사를 이용한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는 목포시가 ‘전국 244개 지자체 청사에너지 절감 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기관에 선정되는 밑거름이 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이로 인해 목포시는 포상금으로 지난 2011년 18억1000만원, 2012년 25억원, 2013년 36억5000만원, 2014년 37억4000만원, 2015년 30억7000만원 등 지금까지 총 147억7000만원에 달하는 보통교부세를 지급받는 성과를 거뒀다.

목포시는 올해도 공공청사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감 추진을 위해 시설물 에너지 절감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회계과는 이번에 받은 보통교부세 중 3000만원을 투입해 청사와 동 주민센터의 노후화된 전기시설을 고효율 제품인 LED 등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벌인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