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고등학교(교장 김윤선) 학생들이 학생회 주관으로 1년동안 모은 적립금을 소녀상 건립 기금으로 기부해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9일 담양고등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회 주관으로 모금활동을 벌여 교내 상시 모금함에 모인 120만4740원 전액을 담양지역에서 추진 중인 평화의 소년상 건립에 써달라고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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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고 학생들은 수년전부터 학교에서 필요한 학습자료 복사나 문서 출력 등 학교 사무기기를 이용할 때마다 각 층별로 기기옆에 비치된 모금함에 자율적으로 기부금을 넣어 적립했으며, 매년 연말이면 모인 기부금을 학생회 주관으로 보람된 일에 사용하고 있다는 게 담양고의 설명이다.

담양지역 사회단체 등 지역인사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숭고한 정신과 역사를 잇고자 지난해 3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위원회를 꾸리고 지역민의 모금 및 기부를 받아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올 상반기에 담양읍 소재 중앙공원에 소녀상을 설치할 예정에 있다.

손순용 담양 평화의 소녀상 위원회 상임위원장은 “담양고 학생들이 전달해준 성금은 평화상의 상이 차질없이 건립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담양=정재근기자 j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