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도심 곳곳에 주차장이 조성돼 도심 주차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5일 목포시에 따르면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사업비 58억원을 들여 도심상가 인근 공영주차장과 소규모 주차장 등 총 660면을 조성하기로 한 공약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시는 민선 6기 출범 직후 연차사업으로 2017년 말까지 버스터미널 옆, 하당 놀부정 주변, 고하대로 차관주택 주변 등 3곳에 면적 6324㎡에 247면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들 3곳에 주차장을 조성하는 데 소요되는 사업비는 총 36억5100만원으로, 지난해 말까지 16억2800만원이 투입됐다.

목포시는 올해 버스터미널 옆 5억2300만원, 하당 놀부정 주변 2억원, 북항 차관주택 내 10억원 등 17억2300만원을 투입해 연내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버스터미널 옆은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올해 5억2300만원의 예산을 세워 잔여 부지(796㎡)를 추가로 매입해 연말까지 총 64면을 확보하게 된다. 이곳에 주차장이 조성되면 시외버스를 이용해 목포에서 광주 등 타지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주차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당 기독병원 일대 심각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52면을 조성하는 놀부정 주변은 지난해 7억원을 투입해 보상을 마무리한데 이어 올해 2억원이 반영돼 하반기 중으로 완공될 전망이다.

특히 고질적인 주차문제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북항 차관주택 단지 내 주차장은 단지 내 도로의 인도를 축소해 1단계로 갓길 주차장 2곳을 조성하고, 2단계로 공영주차장 1곳을 추가로 조성하게 된다.

목포시는 보건소 뒤편에서 신안군 수협 목포지점까지 총 연장 439m의 구간에 3m에 달하는 인도 폭을 1.2m로 줄여 포켓식 주차장 51면을 조성하고 있으며 오는 3월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주민참여 예산 2억원을 들여 연내 보건소 맞은편에 50면을 추가로 확보하는 사업과 함께 단지 내 별도의 부지를 선정해 사업비 8억원(지특 4억, 시비 4억)을 들여 2018년까지 3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131면의 주차장이 확보돼 상습 불법 주정차로 사실상 차량 교행이 불가능했던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목포시는 지난해 전통시장 주차장 확장을 위해 총 사업비 13억5000만원(국비 8억1000만원, 시비 5억4000만원)을 들여 자유시장과 동부시장 주차장을 확장했다. 이 사업으로 자유시장의 주차면수는 50면에서 76면으로 26면이 늘어났고, 동부시장은 84면에서 121면으로 37면이 늘어났다.

이와 함께 ‘목포 제2의 평화광장’으로 불리며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북항 노을공원 주차장 조성도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목포 해경안전서 주변 9,922㎡에 총 337면이 조성될 이 사업에는 총 사업비 10억원이 투입되며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박홍률 시장은 “버스터미널 등 3개소에 주차장이 조성되면 주차문제가 심각한 주변지역의 주차난 해소는 물론 보기 흉한 주변 환경이 깨끗하게 정비될 것”이라며 “소규모 동네 주차장 조성도 2월까지 대상지를 선정해 3월부터 주차장 조성에 나서 연내 660면 주차장 확장을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