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재정 조기 집행에 부서별 역량을 총동원한다.

지난해 사상 최악의 조선 경기 불황으로 연초 지역경기 위축 가능성에 대한 선제대응과 경기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이인곤 목포부시장은 22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목포 지역경제의 활력을 위한 트리거(방아쇠)이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디딤돌로서 재정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때”라며 “현장에서의 예산집행이 중요하므로 각 부서에서 개별사업 하나하나의 집행에 최선을 다해 준다면 경기회복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부시장은 이어 “매월 지방재정 집행 실적 보고회를 열어 주기적인 실적 점검과 집행독려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목포시는 지난해에도 서민생활 안정과 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 재정집행에 전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전남 도내 22개 시군에서 최상의 성적을 거뒀다.

목포시는 지난해 재정집행 예산액 7804억원 중 6781억원(12월말 기준, 행자부 통계)을 집행해 집행률 86.89%를 달성하고, 도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목포시가 예산 편성 시 주민 현안 사업 및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 불급한 예산만을 편성지출한 결과로, 예산 불용 및 이월을 최소화 해 효율적으로 시 재정을 꾸렸다는 반증이라는 게 목포시의 설명이다.

앞서 목포시는 행자부에서 실시한 재정집행 평가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1억2500만원의 포상금과 인센티브를 받았다.

이 부시장은 “올해도 각 부서별 집행률과 문제점을 수시로 파악해 이러한 기조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서민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실 있는 재정집행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임영춘기자 l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