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전국 최초로 관내 도서지역 주민의 교통편의 제공과 복리증진을 위해 당초 여객(대인) 운임만 50% 지원하던 것을 확대해 차량과 농기계도 운임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목포시는 22일 “현재 차량의 경우 운임의 20%만을 지원하고 농기계는 전혀 지원하지 않고 있으나 차량과 농기계도 정률 50% 지원에 나서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 지자체 가운데 차량 운임 지원 기준 20%를 초과해 지원하는 지자체는 없으며 차량 이외에 농기계류 운임을 지원하는 지자체 역시 단 한곳도 없다.

이는 목포시의회 정영수 의원의 발의로 지난해 12월 ‘목포시 도서지역 주민 여객선 운임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이에 따라 승용차의 경우 정규 운임이 1만6400원(20% 지원)에서 1만250원으로 줄어들고 1톤 화물차는 1만8800원에서 1만1750원으로, 농기계는 경운기의 경우 1만6000원에서 8000원으로, 트랙터는 3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각각 줄어들게 된다.

목포에서 여객선을 이용한 차량 도선은 2014년 1105대, 2015년 1939대, 2016년 2100대(11월말 기준)로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다.

현재 목포시 관내 도서지역에 등록된 차량은 총 175대이며, 농기계는 경운기 65대·콤바인 17대·트랙터 19대 등 총 111대에 달한다.

/목포=임영춘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