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해상케이블카 개통에 대비해 바다와 어우러진 해안선 일대를 국제적인 ‘빛’의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야간 경관조명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5일 목포시에 따르면 고하도∼목포대교∼대반동 해안도로∼동명동 물양장∼삼학도에 이르는 총 10.5㎞ 구간에 사업비 45억6000만원을 들여 올해부터 2019년까지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이번 사업은 ▲해양대학교∼수협 구간 2.4㎞ ▲고하도 일원 2.8㎞ ▲목포대교 3㎞▲동명동 물양장 일대 1.2㎞ ▲삼학도 석탄부두 1.1㎞ 등 5개 구간으로 나눠 연차적으로 추진된다.

목포시는 올해 사업비 23억원을 투입해 대반동 해안도로와 고하도 일원에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사업을 벌인다.

대반동 해안도로 경관 조명은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5월말까지 마무리하고 고하도 일원 경관조명 시설공사는 미 확보된 예산 19억 원을 추경에 확보해 추진할 계획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해상케이블카 개통에 대비해 대반동 해안선을 따라 가로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목포대교와 대반동 일대를 국제적인 ‘빛’의 관광명소로 만드는 게 기본 구상”이라면서 “고하도에 설치되는 해안 데크 산책로에도 내부 조명과 외부에 포인트 조명을 설치하고 목포대교 인근에는 레이저 쇼를 연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 내항의 대표적인 해안선인 고하도에서부터 목포대교를 지나 대반동 해안과 동명동 물양장을 거쳐 삼학도에 이르는 총 10.5㎞ 구간의 해안을 따라 경관조명 설치가 마무리되면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바라보는 목포 해안선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