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원도심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남행열차 포차’<사진>가 반대 여론에 밀려 이전된다.

목포시는 “지난 7일 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남행열차 포차의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8일 밝혔다.

앞서 목포시는 지난해 10월 122억원을 들여 조성한 중앙식료시장 인근 도심관통도로 주변에 호남선이 개통된 1914년의 의미를 살려 ‘1914 남행열차 포차’를 개장했다.

남행열차 포차는 개장 이후 값싼 먹을거리로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명물로 부상해 불꺼진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는 등 원도심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도로변에 설치된 포차와 관련한 적법성 여부가 일부 언론에 오르내리고 인근 주민들과 음식점업주들이 악취와 소음, 영업부진 등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기도 했다.

목포시 도시개발사업단은 의회 보고에서 현재 이전 대상지로 중앙식료시장 내부의 공터와 트윈스타 주차장을 검토 중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김창옥 사업단장은 “중앙식료시장 내부 공터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하지만 이곳에는 일부 사유지가 포함돼 있어 소유주와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