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이 직접 투표하는 직선제로 진행하는 장흥 정남진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깜깜이 선거로 치러질 분위기다.

지난달 이사장 선거과정에서 새마을금고법 위반 당선무효로 오는 10일 장흥 정남진새마을금고 이사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출마하는 후보자들과 유권자(회원) 모두 선거에 대한 사전정보를 몰라 후보자 검증은 물론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지방선거나 농수축조합장 선거의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방식이 아닌 자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다보니 유권자들에 대한 사전홍보가 취약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출마하는 후보자들은 마을금고측이 제공하는 연락망(전화번호)이 없고 주소불분명하는 선거인명부에 의존하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권자들 역시 일반 단체장과 지방선거와 같은 열기가 없어 후보자들에 대한 면면을 몰라 검증기회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동안 비상근직이었던 이사장직이 상근직으로 전환되면서 연봉도 8000만원대의 처우와 위상이 높아진 점을 감안 당초 과열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깜깜이 선거로 치러질 분위기다.

정남진 새마을금고는 장흥군 10개 읍.면을 총괄하는 회원 9800여명에 1200억원 자산규모를 갖춘 대형금고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